[클릭 e종목]'호텔신라, 지금이 저점이긴 한데...목표가는 10%↓'

대신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대신증권은 1일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0% 내린 9만원으로 제시했다. 중국 주요 도시 락다운으로 인해 따이공 수요가 예상만큼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 않다는 분석에서다.

2분기 호텔신라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2% 성장한 1조16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 줄어든 432억원으로 집계됐다. 면세(TR)부문은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6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1.5%를 기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베이징 올림픽 이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보따리상 매출이 락다운 여파로 계속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텔과 레저 부문은 영업이익으로 280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위탁 호텔 관련 개발 사업이 일회적으로 100억원 이상 발생하면서 손익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엔데믹 전환으로 서울과 제주 호텔의 투숙률이 올라간 점도 긍정적이었다.

호텔신라는 3분기에도 부진하 영업환경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따이공 수요 회복이 눈에 띄지 않고 있어 면세 부문의 부진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유정현 연구원은 “내국인 수요 회복이 예상되고 있지만, 고환율 여건과 예상보다 더딘 여행 수요 회복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주가는 부정적인 시장 여건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해외 여행 수요가 다시 회복될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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