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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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흑해 주요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에 가해진 러시아의 공습에도 곡물창고가 무사하다며 수출재개 준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서스필네는 우크라이나군의 발표를 인용해 러시아의 오데사 미사일 공습에도 오데사항구의 곡물창고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곡물수출 재개 준비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항구에서 농산물 수출 재개를 위한 기술적 준비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군은 전날 오데사 항구 기반시설에 미사일 공습을 감행해 흑해 곡물수출로 재개가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 바 있다. 지난 22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 등은 4자협상을 통해 흑해 곡물수출로 재개 협상에 최종 서명했지만, 러시아가 하루만에 오데사항을 공습하면서 협상 당사자들은 물론 국제사회의 맹비난을 받으며 곡물수출 합의가 엎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경제 고문인 올레그 우스텐코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데사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협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며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9개월간 6000만t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지만, 항만 운영에 차질이 빚어진다면 최대 24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