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도민 관점서 행정 펼쳐야…모든 것 투명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

박 지사, 취임 후 첫 실·국 본부장 회의 주재

공약 이행·청렴도 제고·인사 투명성 확보 등

취임 후 첫 실·국 본부장 회의를 주재하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취임 후 첫 실·국 본부장 회의를 주재했다.

4일 전 직원 공개로 열린 회의는 자료에 기반해 일률적으로 보고하고 지시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별도 자료 없이 현안 과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박 도지사는 세대, 성별, 지역 등을 아우르기 위한 사회대통합위원회 구성, 국내외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투자유치자문위원회 구성 및 전문가 영입 등 공약 이행 절차 추진에 속도를 높이자고 했다.

인수팀에서 지적했던 도 출자·출연기관 증가에 관해서는 “경제진흥원을 투자공사로 바꾸거나 필요한 곳으로 기능을 통합, 전환하는 등 출자·출연기관들의 기능중복 여부 등을 실무적으로 검토해서 시일 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정책 개발, 예산확보 등 모든 도정에서 도민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라”며 “도민의 관점에서 시책을 만들고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원들의 업무 전문성을 높여 행정서비스의 질과 책임성을 높여가고, 실·국장 책임행정을 강화하자고도 했다.

박 지사는 2017년 1등급에서 2020년, 2021년 연속으로 4등급으로 떨어진 경남도 청렴도도 지적했다.

“청렴도 하위권은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청렴도가 떨어지면 행정이 신뢰받지 못한다”라며 감사위원회의 적극적 역할과 엄정한 신상필벌을 지시했다.

인사에 관해서는 “모든 것이 투명하고 합리적이어야 하나 된 팀으로 도정을 추진할 수 있다”라며 “잘못된 관행을 고쳐나가고, 공정한 인사를 위해 근무성적 평정 결과를 공개하는 등 인사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박완수 지사는 “도지사실은 열려 있으니 언제든 방문하거나 메일, 온라인으로 이야기해달라”며 “간부만이 아니라 직원들도 와서 필요한 이야기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도민들은 경제 불황, 코로나19 등으로 이중, 삼중으로 힘들어한다”며 “풍수해 대비, 물가 관리, 국비 확보, 폭염 대비 취약계층 복지 점검 등을 철저히 하고 작은 시책이라도 도민을 위해 고민하는 도정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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