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메지온, 코로나19 치료제 '사비자불린' 국내 공급 기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메지온이 강세다. 미국 제약사 베루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사비자불린'을 국내에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9시16분 메지온은 전 거래일 대비 1.8% 오른 1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제약사 베루의 미첼 스타이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국내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올해 늦가을부터는 매달 약 10만명 환자에게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먹는 치료제 '사비자불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루는 3주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가진 미팅에서 긴급사용승인을 제출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스타이너 회장은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속해 있는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에서 우리 치료제에 대해 상의하자는 요청도 받았다"고 말했다. 베루는 긴급사용승인 신청서를 내면 수 주 내에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미국 이외 다른 나라에도 긴급사용승인을 잇달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비자불린의 국내 공급은 신약 개발 기업 메지온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스타이너 회장은 "박동현 메지온 회장과는 오랜 친구 사이"라며 "사비자불린을 한국 병원들에 공급하는 방안을 지난 수개월 동안 메지온과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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