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본부, 전문구조대원 양성 현장대응능력 강화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가 최근 제5회 광주소방학교 인명구조사 2급 자격시험에서 호남권역 중 제주가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전문 구조대원 적극 양성으로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인명구조사 2급 자격시험은 위급한 현장에서 각종 구조장비를 활용해 구조대상자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구출하는 구조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증 자격이다.

또 기초 수영능력 등 기본역량 2개 항목과 수중인명구조·맨홀인명구조 등 구조기술 7개 항목을 포함한 총 9개 항목에 대해 평가한다.

이번 실시된 인명구조사 2급 자격시험에서는 제주에서 36명이 응시해 20명이 합격(55.5%)하여 호남권역에서 합격률이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에도 제주 합격률(68.4%)이 호남권역 평균 합격률(43.6%)보다 높았다.

제주가 타시도에 비해 높은 합격률을 보이는 것은 취약종목인 수난구조분야에 대해서 레스큐리더를 적극 활용해 특별교육 등 집중 반복훈련을 실시하고 수시로 모의평가를 통해 취약 종목에 대한 대원별 맞춤형 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한 효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호남권역 최초로 제주에서 여성 소방공무원 인명구조사 3명이 배출되는 등 지속적으로 인명구조사 자격 취득자를 확보함에 따라 산악·수난·교통사고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구조 사각지역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자격을 취득한 동부소방서 배민주 소방사는 “인명구조사 자격 취득으로 각종 재난현장에서 응급처치뿐만 아니라 인명구조 활동도 함께 병행할 수 있어 현장대응에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panax3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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