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장하나(30·비씨카드)의 우승 도전이다.
오는 27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골프장(파72·6546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이 격전지다. 장하나가 바로 국내 무대에서 15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3승을 수확한 강자다. 지난해도 롯데오픈과 메이저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 2승을 올리며 평균타수 1위(69.91타), 상금(8억9855만원)과 대상 3위(589점)로 선전했다.
올해는 다소 부진한 출발이다. 4월 롯데렌터카여자오픈 공동 9위와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공동 3위로 순항을 하다가 발목 부상에 제동이 걸렸다. 4월29일 첫 메이저 크리스F&C KLPGA챔피언십 2라운드에 앞서 왼쪽 발목 부위에 통증이 생겨 대회를 기권했다. 필드로 돌아왔지만 아직 예전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 공동 17위,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은 ‘컷 오프’다.
장하나는 지난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장에서 끝난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하고 이번 대회에 포커스를 맞췄다. 올해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19위(249.90야드), 평균 퍼팅은 8위(29.50개)다. 다만 페어웨이안착률 103위(70.63%)가 문제다. 티 샷의 정확도를 끌어올리고, 그린 주변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 대회와의 궁합은 괜찮다. 2020년 공동 10위, 지난해 공동 3위다.
이다연(25·메디힐)이 강력한 경쟁자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을 포함해 통산 6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3개 대회에 등판해 모두 본선에 진출했고,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 공동 3위와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 공동 5위의 성적표를 제출했다. 지한솔(26·동부건설)이 2연패에 나섰다. 지난해 역전우승을 일군 ‘약속의 땅’이다. 2017년 11월 이 코스에서 열린 ADT캡스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매치 퀸’ 홍정민(20·CJ온스타일)의 2연승 출격이다. 지난주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국내 넘버 1’ 박민지(24·NH투자증권), 지난해 신인왕 송가은(22·MG새마을금고), 지난해 상금랭킹 2위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 등을 연파하고 생애 첫 우승을 일군 가파른 상승세다. ‘일본파’ 배선우(28)을 비롯해 홍란(36), 배경은(37) 등이 추천 선수로 가세했다. 박민지는 휴식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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