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쌍용차 인수예정자 선정 앞두고 쌍방울 관련주 약세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쌍용차 인수예정자 선정을 하루 앞두고 쌍방울그룹 계열 종목이 일제히 약세다.

12일 오후 2시 현재 쌍방울은 전 거래일 대비 13.44%(116원) 내린 747원에 거래 중이다. 쌍용차 인수 주체로 나섰던 광림도 전 거래일보다 11.90%(370원) 하락한 2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SBW생명과학(옛 나노스)(-8.10%), 미래산업(-5.75%), 아이오케이(-5.71%) 등 다른 계열사들도 내림세다.

업계에 따르면 전날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쌍용차 조건부 인수 예정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는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측은 인수제안서를 토대로 이르면 13일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인수 예정자(우선매수권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다음주 쯤 조건부 투자 계약이 체결되고, 이후 공개 입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파빌리온PE와 연합한 KG그룹이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힌다. 당초 인수예정자였던 에디슨모터스의 인수자금 조달 실패로 인수·합병(M&A)이 무산됨에 따라 쌍용차 측이 자금 증빙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G그룹은 계열사 KG ETS의 환경에너지 사업부를 매각해 50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어서 자본력에서는 다른 인수 후보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다.

업계는 쌍용차 인수금액을 4000억원에서 6000억원 사이로 내다보고 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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