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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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편입학 특혜 논란에 대한 검증 자료를 요구하기 위해 경북대병원에 방문했다.
15일 민주당 보건복지 위원회 간사 김성주 의원 등 복지위, 교육위 소속 의원 7명은 대구 북구에 위치한 경북대병원 본원 앞에서 입장을 밝혔다.
보건위 소속 민주당 간사 김성주 의원은 "오늘 민주당 보건위와 교육위 소속 의원들은 정 후보자 자녀들의 편입학 특혜 논란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검증에 필요한 자료 요구를 위해 경북대병원과 의대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 후보자 가족 관련 의혹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라며 "가장 공분을 사는 건 경북대병원의 요직을 두루 거쳐 원장을 한 정 후보자 자녀 둘다 의대에 편입학했다는 사실"이라고 문제 제기했다.
이어 "두 자녀는 정 후보자가 부원장, 원장에 재직 당시인 2017년, 2018학년도 경북대 의대 편입학 전형에 합격했다"라며 "후보자 아들이 합격한 특별전형은 2018년 신설됐다. 병원 요직에 있는 교수의 자녀들의 잇따른 편입에 대해 국민들은 선발 과정이 공정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두 자녀가 편입 전에 2015~2016년에 걸쳐서 병원에서 봉사활동한 이력이 있는 걸로 드러났다"라며 "정 후보자는 경북대 부원장으로 근무했는데 봉사활동 시기와 근무지가 동일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봉사 기록은 편입학을 위한 서류 평가에 반영됐는데 실제로 봉사활동을 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두 자녀가 편입을 염두에 두고 아버지를 활용한 스펙 쌓기로 보인다고 하는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이 일었다"라며 "오늘 경북대 총장과 병원장, 의대 학장을 만나서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를 직접 확인하고 해당 의혹을 검증할 자료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은 병원 본관에서 홍원화 경북대 총장, 김용림 경북대병원장, 박태인 경북대 의과대학 학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후보자 자녀들의 편입학 심사와 관련된 자료 제출을 대학과 병원 측에 요구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