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수해 예방을 위한 빗물받이 준설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빗물받이는 강우 시 빗물을 배수해 수해로부터 구민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구는 본격적인 수해 예방 기간 전인 5월15일까지 빗물받이 집중 준설 기간으로 지정해 내부의 각종 오물 등을 치우고 우기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내 빗물받이 2만 3천여 개의 100% 준설 완료를 위해 올 10월까지 총 4회의 준설을 시행할 예정이다.
준설은 어르신 일자리 고용 창출 차원에서 지역 내 55세 이상 어르신을 빗물받이 준설 기간제근로자로 고용해 진행한다. 빗물받이 준설 근로자들은 평상시에는 빗물받이 준설 및 수방 예방용 모래마대를 제작, 설치하고 우기 시에는 각 동에서 빗물받이 상태 점검, 빗물받이 불법 덮개 제거, 침사지 순찰 등 역할을 담당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길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빗물받이가 작은 부분 같아 보일 수 있지만 침수 예방에 있어서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꼼꼼한 준설로 수해를 막을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도 함께 빗물받이 지킴이가 돼 빗물받이가 막혔거나 파손된 곳을 발견하면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도로 빗물받이에 담배꽁초나 껌, 음식물 쓰레기 등의 각종 오물을 무단 투기하거나 빗물받이 불법 덮개를 설치하면 강우 시 도로 위 빗물 배수가 어려워져 침수된다. 그리고 침수된 도로 위에 오물이 쌓이고 부패하면서 악취가 발생한다. 구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빗물받이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빗물받이 준설 관련 문의사항이나 파손 및 오염 빗물받이 신고는 중랑구청 치수과로 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