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한방공작소' 오픈...성동구 ‘경력인정 프로그램’ 진행

[서울시 자치구 뉴스] 서울약령시 위치하고 있는 동대문구 서울한방진흥센터 족욕 소금, 입욕제 등 계절별 약재 활용한 한방 생활용품 만들기 진행...성동구, 11~24일 경력인정 프로그램 참여자 30명 모집, 26일부터 총 3회 걸쳐 운영... 송파구 ‘그림책 리터러시’ 교육 올해도 지속 운영... 관악구, 18억 원 규모 주민제안사업 4월 29일까지 공모... 양천구, 치매안심센터 ‘헤아림’ 가족교실 대면 운영 ...서대문구, 수해 취약가구에 침수방지시설 무료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서울한방진흥센터(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가 방문객들에게 아늑한 휴식과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방 공작소’를 오픈했다.

‘한방 공작소’는 계절별 약재를 활용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한방 생활용품을 만드는 체험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센터의 소규모 방문자들이 별도의 예약 없이도 자유롭게 휴식과 체험을 할 수 있다.

센터 2층 족욕체험장 옆에 마련된 ‘한방 공작소’는 족욕 체험이나 박물관 관람 전후 아늑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담아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체험 프로그램은 어성초, 감초, 진피, 백년초 등 각각 효능이 다른 4가지 약재를 활용한 ‘나만의 족욕소금 만들기’와 노폐물 배출에 좋은 인진쑥으로 만든 ‘한방 입욕제 만들기’ 등이다.

각 프로그램은 3000원에 이용 가능, 약 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체험을 원하는 방문객은 별도의 예약 없이 1층 안내데스크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방진흥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소규모 방문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별도의 예약 없이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체험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한방 공작소를 새로 선보이게 됐다”며 “한방 공작소를 방문하셔서 계절별 약재를 활용해 직접 한방 생활용품을 만드는 색다른 체험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한국관광공사 추천 웰니스관광지, 서울형 웰니스 관광지이자 이달 대한민국 서비스 만족대상에서 관광문화서비스 대상을 수상한 복합 한방문화시설로, 한의약 박물관과 다양한 한방 관련 교육, 체험, 전시, 행사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열린 경력보유여성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경력보유여성을 응원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경력보유여성조례를 만든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이달 26일부터 수료시 경력인정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경력인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다음달 10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실시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내 이력서 새로 쓰기’라는 주제로 ‘내 일의 역사 쓰기’, ‘내 역량 발견하기’, ‘내 이력서 완성하기’ 라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충분히 역량을 쌓아오며 일했는데도 일터로 돌아가는 두려움이나 예전처럼 일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 및 돌봄노동 시간에 대한 의미부여 등 다양한 고민들을 해소하기 위한 시간이 마련된다.

일과 돌봄의 경험을 단절이 아닌 연속선상에서 바라보고 내 역량을 중심으로 이력서를 구성, 나의 고유한 경험과 역량이 반영된 이력서를 완성하는 시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성동구에 거주하거나 성동구 소재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보유여성 중 성동구 경력인정서 발급을 희망하는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여성들의 커리어 상호 성장 커뮤니티인 ‘뉴그라운드’에서 진행하며 신청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이달 11일부터 24일까지 뉴그라운드 홈페이지 또는 성동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전국 최초로 경력보유여성 관련 조례를 제정(‘21.11.)한 성동구는 앞서 경력보유여성을 선발해 교육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함께 ‘경력보유여성 500인의 커리어 여정기’를 주제로 온라인 토크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이어 구는 정원오 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11명의 경력보유여성등 권익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 지난달 3일 첫 위원회를 열어 돌봄노동 경력인정서의 발급기준과 절차를 심의·의결했다.

이미 올 1월부터 성동구 출자·출연기관인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성동문화재단, 성동미래일자리는 인사규정에 경력인정서에 돌봄 기간의 50%를 인정하는 경력인정 비율 항목을 신설해 시행 중이다.

누구나 공감하지만 선뜻 꺼내기 어려웠던 '돌봄노동'에 대한 가치를 먼저 화두로 제시한 만큼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구는 올해 시행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경력보유자들의 일터과 삶터를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경력단절을 경력보유로 전환하는 것부터 시작해 돌봄노동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데까지 순조로운 진척을 보이고 있다”며 “경력인정서 사업을 통해 정부정책 반영 등 돌봄에 대한 사회적 가치가 확산되고 인정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코로나19로 기초 문해력 부족이 교육계 주요 화제가 된 가운데 구가 개발한 리터러시 교육이 교육현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올해도 지속 운영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은 서로 마주보고 생각을 나누며, 표현할 기회를 잃어버렸다"면서 "이에 아이들에게 단순히 학습적으로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생각을 잘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능력을 길러 주고자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전했다.

구는 지난해부터 '리터러시(literacy, 문해력)' 교육 프로그램 확산에 힘쓰고 있다. 도서관, 학교, 송파쌤 미래교육센터 등을 통해 '송파가 송파하리(Hi 리터러시, High 송파)'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송파형 리터러시 교육'을 위한 모델을 구축, 연령별 교재를 개발·보급했다. 대표적으로 그림책을 이용한 문해활동과 예술활동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림책 오픈스튜디오-모두를 위한 그림책 ▲찾아가는 그림책 리터러시 '스쿨 오브 그림책‘ ▲자유학기제 수업 '청소년그림책학교 ▲한국 그림책의 디지털원화 전시와 공연을 융합한 '하리콘서트-송파에 내리는 그림책 눈(雪)' 등을 통해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구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특히, 서울가동초등학교 수업 사례는 EBS다큐로도 제작됐다. 가동초는 학교교육 경비보조 사업으로 구가 개발한 콘텐츠를 활용해 재학생 5명에게 그림책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의 변화 과정이 EBS에듀다큐멘터리 '내 아이를 바꾸는 힘, 그림책 리터러시'에 담겼다. 다큐는 지난 4월10일 1부가 방영, 17일 오후 3시40분에 2부가 방영된다.

구는 올해도 지역내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리터러시 ▲그림책 시민문화살롱 ▲그림책 하브루타 동아리 등을 진행해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송파구 리터러시 교육 콘텐츠 및 가이드 영상은 '송파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누구나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리터러시 프로젝트와 송파쌤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구민들이 다양한 사회문제를 바르게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도시를 만들어 송파구의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5일부터 치매환자의 돌봄에 대한 이해와 돌봄 역량 강화를 위한 ‘헤아림 가족교실’의 대면운영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헤아림 가족교실’은 치매에 대한 보호자의 부정적인 편견을 줄이고, 치매환자를 새롭게 인식하도록 해 치매 가족이 갖는 부담감을 해소하고 희망과 용기를 갖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치매 알기’ 3회 ▲‘돌보는 지혜’ 5회의 총 8회차로 구성된 구체적이고 체계화된 과정으로 진행된다.

‘치매 알기’ 교육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위험요인, 치매진단 및 치료와 관리 등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돌보는 지혜’ 교육은 환자와 가족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치매환자 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자기 돌봄 능력 향상 방법 등 장기적인 치매 돌봄 과정에 도움이 될 유익한 팁을 안내한다.

구는 교육 수료 이후에도 자조 모임과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가정 간 정보 교류 및 심리적 연대를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헤아림’ 가족교실은 분기별로 운영되며, 2분기 프로그램의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은 치매안심센터 가족지원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의약과 관계자는 “치매는 긴 시간에 걸쳐 대응해야하는 만큼 함께 지내는 가족들이 긍정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헤아림’ 가족교실을 통해 치매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치매 돌봄의 과정을 슬기롭게 대처해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악구가 2023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사업 정기공모′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주민이 사업을 직접 제안·심사해 예산편성과정에 참여하는 제도로 구는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18억 원으로 확정, 지역불편 개선이나 주민편익 증진 등 주민생활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한다.

특히 올해는 동 지역사업 발굴과 관련해 1개 사업 당 1000만 원이었던 사업비 제한을 폐지해 동 지역사업 선정의 자율권을 강화했다.

사업 제안은 관악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가능, 관악구 소재 직장이나 단체에 소속된 사람도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 홈페이지(온라인관악청→주민참여예산→사업제안)에서 직접 제안하거나, 각 동 주민센터 또는 구청 기획예산과 지역협치팀으로 방문·우편·팩스·이메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제안사업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및 동 지역회의’의 심사와 민·관 위원으로 구성된 조정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되고, 12월에 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되면 2023년 예산에 반영·추진된다.

구는 많은 주민이 주민참여예산사업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수막, 인터넷, SNS 등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다방면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제안사업 신청서 작성 등을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예산학교’와 ‘컨설팅단’도 운영한다.

사업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기획예산과 지역협치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지역의 불편사항 개선과 주민편익 증진을 위한 주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 제안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역내 저지대 주택과 상가에 침수방지시설을 무료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수해에 취약한 지역내 230여 곳에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물막이판’과 ‘옥내 역류방지기’ 설치를 지원한다.

물막이판은 저지대 주택과 상가 출입구, 반지하주택 창문 등에 설치해 비가 올 때 노면의 물이 안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한다.

옥내 역류방지기는 공공하수도의 수위가 높아졌을 때 물이 실내로 거슬러 흐르는 것을 막는 장치로 화장실이나 싱크대 배수구에 설치한다. 이 장치는 평소 악취를 차단하는 효과도 낸다.

구는 희망 주민이 동주민센터나 구청 안전치수과로 신청서를 내면 현장 확인 후 올 6월까지 침수방지시설을 집중 설치할 계획이다. 세입자가 신청할 때에는 건물주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구 관계자는 “수해를 막을 수 있도록 저지대 지역 주민과 상인 분들의 많은 신청을 바라며 설치 후 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에도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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