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선기자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해경이 해군 함정의 도움을 받으면서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추락한 헬기의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해군 함정의 도움을 받아 표면공급잠수(SSDS) 기법으로 실종된 정비사 차모(42) 경장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SSDS 기법을 통해 깊은 수심까지 수색할 예정이다. SSDS 기법은 물 밖에서 공기를 공급 받으면서 인명 구조 등 수중 활동을 펼치는 작업을 말한다.
향후 동체도 인양할 예정이다. 해경은 해군 심해잠수사가 해저에 투입돼 사고 헬기 동체에 실종자가 있는지 확인한 후 동체도 들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상에서의 실종자 표류 가능성도 감안해 자원들을 투입해 수색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투입된 자원은 해경 경비함정 5척과 해군 군함 3척, 해수부 어업관리선 2척, 항공기 4대(해경 2, 공군 1, 해군 1) 등이다. 해경은 전날 늦은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조명탄 41발을 발사하며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전날 오전 1시32분경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370㎞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한 바 있다. 이에 헬기에 탑승하고 있던 운용요원 4명 가운데 부기장과 전탐사 등 2명은 순직했고 기장 1명은 부상을 입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