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순매수…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오전 중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3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9%(10.53포인트) 오른 2740.0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9%(16.06포인트) 오른 2745.62로 장을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 증시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 기대감을 긍정적인 재료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특히 서부텍사스유(WTI)가 7%가량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낮아진 점도 지수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위험과 긴축 우려가 여전히 국내 증시를 압박하고 있지만, 시장의 내성이 공고해진 점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며 “하방 위험은 이전보다 낮아진 상황으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는 IT, 금융, 소재, 에너지 업종에 관심을 키워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기관 홀로 1371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은 132억원, 1072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광물(3.25%), 화학(0.72%), 전기 전자(0.64%)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시멘트 주의 오름세가 가팔라지면서 비금속광물 업종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세아시멘트는 10% 올랐고 성신양회(12%), 한일시멘트(5.9%), 한일(4.1%), 쌍용C&E(2.4%) 시멘트주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급등한 대표주로 러시아 수입 의존도가 75%에 달해 공급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57%), LG에너지솔루션(1.26%), SK(1.27%), NAVER(0.60%), 현대차(0.57%), 삼성SDI(0.94%), 기아(0.84%)는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2%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6.77포인트) 오른 933.88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5.75포인트) 상승한 932.86으로 장을 시작한 뒤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커지면서 코스닥지수의 오름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시장에선 외국인이 655억원, 기관이 282억원 규모로 주식을 샀고 개인은 홀로 762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비금속(3.87%), 종이 목재(2.33%), 통신장비(1.87%)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40%), 에코프로비엠(3.07%), 엘앤에프(4.80%), 펄어비스(0.3%), 카카오게임즈(5.49%), 셀트리온제약(0.62%), 위메이드(0.20%)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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