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과 지옥 오간 코스피, 1.8%대 상승 마감

최근 '패닉셀링'에 따른 반발 매수 유입
기관·개인 순매수…외국인 순매도 지속

삼성전자 2.8%, SK하이닉스 6.1% 상승 마감
2차전지 업종 부진, LG에너지솔루션 10.8%↓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양 증시는 오전 중 낙폭을 키우며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더니 상승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7%(48.85포인트) 오른 2663.34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중 2600선에서 이탈하며 0.9%에 육박하는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내 반등하며 오름세를 보였고, 장 막판 기관이 순매수 규모를 키우자 약 2%대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최근 패닉셀링으로 인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점과 LG에너지솔루션발 수급 쏠림이 완화되면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LG에너지솔루션 하락을 제외하면 코스피의 오름세는 더 두드러진다”며 “미국 통화 정책에 대한 과민 반응과 수급 교란 요인 등으로 인한 과매도 국면에서 정상화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 홀로 6931억원어치 주식을 팔았고, 개인과 기관은 2671억원, 3914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8.24%), 건설업(5.89%), 유통업(4.3%), 섬유·의복(4.14%), 음식료업(3.77%)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연기 결정에 9%넘게 급등했다. 이날 증시에선 내수·소비 관련 업종 등도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2.81%)와 SK(6.17%)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삼성전자를 92만2549주, 48만9941주 사들였고 외국인은 147만7486주를 시장에 내놓았다. SK는 기관과 외국인 모두 매집했는데 각각 29만7444주, 73만7572주 규모로 순매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업종의 부진은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89% 하락한 45만원에 거래됐고 삼성SDI(-1.86%), SK아이이테크놀로지(-9.45%)도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매도세가 확대됐고 삼성SDI의 1분기 실적 전망 하향, 실적 둔화 우려에 따른 테슬라 주가 하락 등으로 주요 기업 의 악재가 업종 전반의 하락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 시총 상위종목을 보면 NAVER(2.31%), 삼성바이오로직스(3.79%), LG화학(4.75%), 카카오(3.67%), 기아(3.67%), KB금융(2.59%)은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8%(23.64포인트)오른 872.87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오전 중 1% 넘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8억원, 774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개인은 홀로 1588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시가총액별로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4.17%), 에코프로비엠(0.67%), 펄어비스(1.07%), HLB(6.55%), 셀트리온제약(4.29%), 씨젠(3.42%)는 상승했다. 반면 게임주가 약세를 보인데 따라 위메이드(-8.06%), 컴투스(-6.59%)는 하락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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