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에스엠, 공연 재개 기다린다”

NCT·에스파 쌍두마차 힘입어…호조 이어가는 앨범 판매량
한국투자증권 "에스엠 목표주가 10만원 유지"

자료: 에스엠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에스엠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 오프라인 공연을 재개한다면 다시 실적이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5일 한국투자증권은 에스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175억원, 영업이익을 같은 기간 약 20배 늘어난 202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 대비 24% 하회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개선된 9.3%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상여금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자회사 디어유의 영업이익은 상장 비용 때문에 13억원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앨범 판매는 호조를 나타냈다. NCT는 앨범 2개를 내며 306만장을 판매했고 신인 에스파의 첫 앨범 판매량도 57만장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 에스엠의 앨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420만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앨범 판매 점유율도 전년 대비 9%포인트 확대됐다. 지난해 에스엠의 연간 앨범 판매량은 같은 기간 77% 증가한 1477만장을 기록한 덕분이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엔터테인먼트사 중에서 가장 많은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데뷔한 신인 여자 그룹의 상승세도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공연이 재개된다면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2019년 기준 전체 매출의 10% 가까이 차지했던 오프라인 공연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공연 시장 정상화 시 에스엠의 실적은 가장 많은 아티스트와 공연 횟수를 기반으로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공연 부재로 인한 고정비 부담 확대로 지난해 에스엠의 감익폭이 엔터테인먼트 4사 중 가장 컸다”며 “앨범 판매량이 견조한 가운데 콘서트 재개 시점이 도래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에스엠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6만390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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