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발트3국에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승인

러 우크라 침공우려 커진 것 고려
美도 2억달러 상당 무기 긴급 지원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확대됨에 따라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3국이 미국산 무기를 우크라이나로 지원하는 것을 긴급 승인했다. 미국 정부도 2억달러(약2380억달러) 상당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3국이 미국산 무기로 우크라이나로 지원할 수 있도록 수출통제 해제를 승인했다. 이들 국가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맹국가로 미국 정부측에 수주 전부터 미국산 무기 지원이 가능토록 승인을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발트3국이 어떤 무기를 지원할지는 명확히 발표되지 않았지만 대공포 및 지대공 미사일, 대전차미사일 등 육상 전력을 강화할 무기들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동부 국경지대에 10만명의 병력을 배치한데 이어 북부 국경에 인접한 벨라루스에도 병력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크라이나군의 저항력 강화를 위해 무기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도 우크라이나에 별도의 군사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미 국무부 고위관리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우크라이나 추가 무기지원안이 지난달 말 승인됐으며, 2억달러 상당의 무기가 우크라이나로 지원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 무기지원에 이어 유럽 내 동맹국들을 이용한 간접적인 무기지원에도 나서면서 러시아와 접경지역에서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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