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본부, 20일부터 ‘이사철 가스사고 주의보’ 발령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근오)는 이사철을 맞아 가스용기 탈·부착 부주의로 인한 가스사고 발생 위험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일부터 ‘이사철 가스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가스사고(화재)는 총27건으로, 인명피해는 22명, 재산피해는 약 1억7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이사철인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전체의 29.6%(8건)가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주택 및 음식점에서 70%(19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 이는 이사철에 가스시설 막음조치 미비, 밸브 잠금상태 오인 등 안전조치 소홀로 인해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0년 1월에는 회천동 소재 연립주택에서 LP가스 고무호스 파손으로 가스폭발화재가 발생, 7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3월에는 제주시 연동 소재 다가구주택에서 가스마감 중 화재가 발생, 약 53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이사철 가스사고 주의보를 발령과 함께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구축해 가스사고 예방 안전수칙 전파 등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사 등으로 가스시설을 설치·철거할 때는 전문가스판매점에 문의해 실시하고, 호스막음 조치여부 및 가스용기 연결호스, 중간 밸브 등에서 가스가 누설되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panax3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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