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명 중 1명 '따릉이' 회원…연내 누적 1억건 눈앞

작년 이용건수 전년 대비 35%↑, 회원수 330만명 돌파…생활밀착형교통수단 정착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시민 3명 중 1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이용할 정도로 생활교통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는 가운데 7년 간 누적 이용 건수가 연내 1억건 돌파를 눈 앞에 뒀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이용 건수는 9165만건으로 코로나 이후 이용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대여건수는 2019년보다 2020년 24% 증가했고(2786만건), 지난해에는 이보다 35% 증가한 3205만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총 회원수도 51만 명이 증가해 330만 명을 돌파했고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140만 건이 증가해 누적 592만 건을 달성했다.

따릉이는 주말대비 평일 이용량이 12% 더 많았다. 평일엔 대여건수의 30.6%가 출퇴근 시간(8~10시, 18~20시)에 집중돼 대중교통 이용 전후의 틈새를 잇는 ‘퍼스트-라스트 마일’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주말엔 30.9%가 14~18시 오후 시간대에 집중됐다.

월볇 이용량은 9월(373만 건)과 6월(346만 건)이 가장 많았다. 동절기인 12월과 2월에도 이용량이 전년 대비 각각 52.7%, 62.0% 상승했고, 높은 기온에도 불구하고 7~8월에 300만 건 이상이 이용하는 등 계절에 관계없이 이용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릉이 이용은 증가했지만 안전사고는 감소했다. 지난해 사고건수는 630건으로 전년 대비 25%가 감소했다. 대여 10만 건당 사고건수는 47% 감소했다. 서울시가 자전거 전용도로 신설 및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야간 시인성을 개선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는 따릉이 회원 수, 이용량 증가에 발맞춰 올해 신규 자전거 3000대를 추가 도입해 4만 3500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대여소는 2020년 2228개소에서 2021년 2600개소로 372개소를 확충한 데 이어 올해 250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따릉이 누적 이용 건수가 1억 건 돌파를 앞두고 있을 만큼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생활밀착형 교통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따릉이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선진화된 자전거 이용문화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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