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향에 세계가 취했다 … 경북 딸기 수출 전년 대비 179.5% 증가

알타킹, 프리미엄 품목 자리매김

경상북도에서 생산된 딸기 알타킹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지난해 수출이 전년보다 3배 가량 늘었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지난해 경상북도의 딸기 수출이 전년보다 3배가량 늘어난 92만달러를 기록했다.

경북도는 해외에서도 고급 식재로 주목받는 한국산 딸기의 인기와 함께 중화권과 신남방 국가에서 경북 딸기의 인기와 수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북은 2017년 22만달러 수준으로 사실상 딸기 수출 불모지에 가까웠으나 2020년 김천시 감로딸기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한 알타킹 품종을 처음 수출한 지 2년 만에 2017년보다 317.5%, 2020년보다 179.5% 수출액이 증가했다.

알타킹은 특유의 식감과 향을 자랑하며 과실이 크면서 50% 정도의 과실 착색 때 수확해도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뛰어난 품종이다.

홍콩, 태국, 베트남 등 해외 소비자의 호응을 얻으며 경북의 새로운 수출 유망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국내 딸기 수출통합조직 케이베리의 해외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위한 시범사업에 감로딸기영농조합법인이 소속된 새김천농협이 알타킹 딸기 전문수출단지로 선정됐다.

사업 대상 선정으로 알타킹 품종은 프리미엄 가격이 매겨졌고 해당 수출단지는 생산부터 수확, 포장, 물류, 판로개척 등 차별화된 지원을 받게 됐다.

경북도는 프리미엄 딸기 수출을 확대하고자 생산시설, 수출물류비, 해외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는 거점 딸기 전문육묘장 설치를 지원해 알타킹 등 수출품종의 우량 묘 보급체계를 구축하고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코로나19라는 악조건에서도 새로운 프리미엄 수출 품목을 발굴해 낸 것은 생산 현장에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며 “경북의 알타킹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2의 샤인머스캣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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