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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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5200만원대로 소폭 반등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가상화폐와 중앙디지털화폐(CBDC)가 공존 가능하다는 입장이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17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5% 하락한 5202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16분 5256만원까지 반등한 후 주춤하고 있다. 지난 10일 비트코인은 4889만원까지 떨어졌지만 부진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다. 1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규제당국의 엄격한 감독 하에 있다면 CBDC와 공존하는 데 문제가 있는가”라는 팻 투미 미 공화당 상원의원의 질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달러 등 법정화폐와 연동되는 가상화폐로 기존 가상화폐보다 변동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월 의장은 향후 CBDC에 대한 Fed 의견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Fed는 CBDC와 관련된 보고서를 수주 내로 발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다만 Fed가 CBDC를 발행할 것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이전까지 미국 정부는 스테이블코인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산하 금융시장 실무그룹은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에 은행에 준하는 규제를 가해야 하며 의회의 입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난해 9월엔 미 재무부가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는지에 대한 공식적 심사 여부를 논의했다.
한편 아직 남은 Fed의 일정은 가상화폐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Fed는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할 예정이다. 베이지북은 Fed가 단기 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보고서다. 오는 25~26일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에 대해 논의한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