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뉴인텍, 커패시터 모든 현대차 전기차 기본 탑재…美·獨 전기차 '러브콜'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뉴인텍이 강세다. 800V 충전 시스템용 커패시터(축전지)를 미국과 독일에 공급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9시24분 뉴인텍은 전날보다 14.73% 오른 4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기수 뉴인텍 대표는 경제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아이오닉5, EV6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한국 커패시터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라며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세계 2위 종합 자동차부품 업체와도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800V 충전 시스템은 기존 400V 대비 충전 시간이 빠르고 주행 거리도 늘어나 차세대 전기차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 800V 충전 시스템용 커패시터를 양산할 수 있는 기업은 뉴인텍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5와 EV6 모두에 뉴인텍 커패시터가 탑재되고 있다. 뉴인텍 커패시터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도 들어간다. 현대차가 내놓는 모든 전기차에 기본으로 탑재된다. 현대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커패시터 점유율이 100%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커패시터 수요도 늘고 있다. 뉴인텍은 이달부터 굴지의 미국 완성차 업체에 커패시터를 공급하기 시작한다. 이 완성차 업체가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이는 전기차에 뉴인텍 커패시터가 탑재된다. 미국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커패시터를 공급하는 건 처음이다. 독일 완성차 업체에도 공급하기 위해 2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뉴인텍은 충남 아산에 이어 전북 군산에 커패시터 공장을 추가로 짓고 있다. 올해 커패시터 예상 공급 물량은 100만대로 지난해보다 두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장 대표는 "전 세계 전기차용 커패시터 시장의 20%를 점유할 수 있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현재 4~5% 수준에서 2030년 30%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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