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기관 청렴도 '내·외부 평가 하락속 부패방지정책 상승'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29개 산하기관의 종합 청렴도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부와 외부 청렴도 평가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도 산하 29개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2021년 경기도 공직유관단체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종합 청렴도 점수는 8.76점(10점 만점)으로 2020년 8.50점보다 0.26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도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자체 청렴도 조사를 도입한 후 매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평가 분야는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도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 ▲내부직원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 ▲각 기관의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부패방지 시책평가' 등 3가지다.

기관 전체 청렴도 평가 결과 외부청렴도는 9.34점으로 전년 대비 0.08점, 내부청렴도는 7.64점으로 전년 대비 0.17점 각각 하락했다. 반면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9.12점으로 전년 대비 0.77점 상승했다. 3개 분야 평가 점수에서 부패사건 발생 현황과 신뢰도 저해 행위 등 2개 감점 항목을 반영한 종합청렴도는 8.76점이다.

기관별로는 1등급 기관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없었다. 2등급 기관은 경기관광공사, 경기테크노파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이 선정됐다. 나머지 기관은 3~4등급으로 분류됐다. 경기아트센터와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5등급을 받았다.

이외 내부 규정의 부패통제장치 제도화 및 부패영향평가 등 반부패 역량을 진단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경기도교통연수원, DMZ국제다큐영화제,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전년보다 0.94점 상승한 7.07점을 기록했다.

도 관계자는 "외ㆍ내부청렴도의 점수 하락에도 기관 자체의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청렴 교육 등이 부패방지 시책평가에 반영돼 종합청렴도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청렴도 상ㆍ하위 기관이 우수제도를 공유하는 '청렴 멘토링 제도'가 공직유관단체 전반의 청렴 수준 향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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