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택배 배송해드려요” … 부경대생 스타트업 산림청장상 수상

도전! K-스타트업 2021 왕중왕전에서 수상 후 기념촬영하고 있는 유재성 씨(오른쪽).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수습기자] “부모님, 지인에게 부탁하던 택배 배송, 저희가 대신해드립니다.”

부경대생이 우체국 택배만 받을 수 있는 군인을 위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대신 배송해주는 회사를 창업했다.

회사는 국립부경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4학년 유재성 학생과 수산 생명의학과 3학년 권순우 학생이 창업한 ‘주다’이다.

부경대생은 군인 택배 배송 대행 서비스 ‘밀리버리’를 주다의 사업모델로 내세웠다.

군인이 온라인쇼핑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대신 받아 우체국 택배로 소속 부대에 보내는 방식이다.

주다 대표 유재성 씨는 “조사 결과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는 온라인쇼핑몰은 전체의 10%가 되지 않는다”며 “서비스 이용 시 온라인쇼핑몰에서 구매한 물건을 대리 받아 우체국 택배로 재발송하는 불편함을 해결하고 택배 물건도 빨리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주다는 창업한 지 얼마 만에 2500여명의 군인을 서비스에 가입시켰다.

주다는 우체국과 대량 택배 계약으로 택배 단가를 낮춰 이용자의 부담도 줄일 계획이다.

유 대표는 지난 17일 열린 국내 최대 창업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2021 왕중왕전’에서 상금 2000만원과 함께 산림청장상을 받았다.

유 대표는 제7회 부산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창업모델은 특허로도 출원했다.

유재성 씨는 “군인이 모든 운송사의 택배를 바로 받을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인 밀리버리 프라임을 준비하고 있다”며 “언제 어떤 물건이 필요한지 데이터를 쌓아 군인이 원하는 물건을 당일 배송할 수 있는 군인 전용 쇼핑몰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수습기자 bsb0329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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