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애들 키우며 쉴 틈 없이 일 하다 보니 벌써 60을 바라보는 나이. 은퇴 후 준비할 겨를도 없이 나 혼자 오롯이 살아야 할 시간이 왔지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인생 후반전을 맞이한 장년층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행복한 중년생활, 안정적인 노년준비'라는 비전으로 '강동50플러스센터'를 개관했다.
지난 11일 강동50플러스센터의 공식적 운영 시작을 알리는 개관식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용혜원 시인이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이라는 주제로 개관기념 특강도 진행했다.
강동50플러스센터(강동구 올림픽로 752)는 연면적 2783㎡에 지하 2, 지상 6층으로, 서울시 50플러스센터 11개소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성, 암사역에서 도보 3분 내에 위치해 주민 접근성도 높였다.
지하 1층은 강연과 공연이 가능한 넓은 강당과 다양한 예체능활동이 가능한 다목적실로 구성돼 있으며, 1층은 분야별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담센터와 시니어 카페가 자리하고 있어 다양한 용도의 복합공간으로 활용된다. 2층에는 영상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정보화 실습이 가능한 컴퓨터실이 있고, 4층은 여가에서 취업에 이르는 다양한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강의실로 이루어져 있다. 5층은 50+세대의 창업과 창작을 지원할 공유사무실과 함께 모임과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룸도 자리 잡고 있다.
뿐 아니라, 건물 내 다양한 세대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공간들도 함께 조성돼 있다.
특히, '강동50플러스센터'는 강동구의 일관성 있는 장년층 정책 추진을 위해 서울시 50플러스센터 중 유일하게 직영으로 운영하는 곳이기도 하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는데 비해 은퇴 시기는 빨라지고 있는 현 시점에 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의 공공성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구 50+세대의 가슴 뛰는 인생 후반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50+세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강동50플러스센터는 강동구의 특색을 살린 ‘강동푸마시’ 활동단, 50+자서전 쓰기 등 3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강좌가 모집과 동시에 마감되는 등 강동구 50+세대의 복합문화 허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