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선기자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게임빌이 대체불가능토큰(NFT)·메타버스 기반의 종합 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으로 진출하고 있다. 해당 사업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목표주가를 크게 끌어올려야 한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11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게임빌은 자체적으로 NFT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진행키로 했다. 내년엔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Project MR, 게임빌 프로야구 NFT 버전 등 총 3종의 게임에 NFT가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자체 토큰을 만들어 NFT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이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1분기 중에 자체 토큰을 발행할 계획이다. 자체 토큰을 컴투스의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하이브’와 결합해 독자적인 글로벌 NFT 게임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NFT 기반 디지털자산 거래소 사업도 추진한다. 내년 1분기 중 아이돌 중심 NFT 기반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출시한 후 순차적으로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및 게임으로 확장하고 하이브와 통합할 예정이다. 구매한 NFT 자산은 향후 메타버스와 연동한다는 게 게임빌의 사업 목적이다.
이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게임빌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18만4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NFT와 메타버스의 막대한 잠재력과 경쟁력을 감안하면 오히려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일 종가는 13만6000원이다.
한편 게임빌의 자체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게임빌의 올 3분기 자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4.3% 감소한 228억원,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적자 전환된 1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컴투스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 관련 관계기업투자손익의 급증으로 연결 영업실적은 개선됐다. 연결 영업실적 기준으로 게임빌의 올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5% 증가한 45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43.5% 늘어난 216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각각의 시장전망치(컨센서스) 대비 25.74%, 137.42% 상회하는 수준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