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준표 대변인들 '외신 인용' 놓고 설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과 홍준표 의원이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청장과 홍준표 의원의 대변인들끼리 '외신 인용'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19일 윤 전 총장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홍준표 후보는 언제까지 가짜뉴스를 생산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본인은 팩트로만 공격한다고 해놓고 팩트는커녕, 황당한 가짜뉴스로 본인의 말을 허언으로 만들고 자신의 격도 떨어뜨렸으니 안쓰럽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전일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TV토론회에서 "포린폴리시와 르몽드 등 외신이 '한국 대선이 각종 비리 후보들이 나와서 국민 상대로 대선후보라고 설치는 것을 보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처럼 돼가고 있다'고 한탄을 해놨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 후보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를 놓고 김 대변인은 르몽드를 언급하며 "국민과 당원이 지켜보는 토론회에서 가짜뉴스를 퍼뜨린 홍 후보의 네거티브 정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해당 외신에는 윤 후보의 'o'자도 언급된 바 없을뿐더러, 기사에서 오징어 게임을 언급한 취지도 홍 후보의 주장과 결이 다르다"고 비판했다.

이에 홍 의원 캠프의 여명 대변인도 반격에 나섰다. 다만 여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이름이 르몽드가 아닌 포린폴리시에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여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 측에서 논평을 통해 윤석열 후보의 'ㅇ'자도 언급이 안 되어 있다고 한 것과 다르게 윤 후보의 영어 이름 'Yoon Seok-youl'이 포린폴리시에 친절하게 언급되어 있다"며 "윤 후보 캠프는 한국어, 영어, 불어 중 무엇이 달려서 그런 논평을 낸 건가"라고 맞받아쳤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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