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웹젠, 부진한 3분기 실적 전망”

단기적으로 신작 모멘텀 없어…중장기적 접근 필요
이베스트투자증권 "웹젠 목표주가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웹젠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등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주력게임들의 매출 감소세가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웹젠의 올 3분기 매출을 전 분기 대비 4.8% 감소한 682억원, 영업이익을 같은 기간 24.3% 줄어든 17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컨센서스 718억원, 241억원에 각각 5.01%, 27.39% 하회하는 수준이다.

기존 주력게임의 부진이 실적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9일 ‘뮤 아크엔젤2’가 출시됐지만 기존 뮤 지적재산권(IP) 기반 중국 게임으로부터의 로열티 수수료와 ‘뮤 아크엔젤’, ‘R2M’의 한국 매출 감소세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아울러 신작 뮤 아크엔젤2도 부진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뮤 아크엔젤2의 국내 첫 분기 일평균 매출은 구글 매출순위 5~10위권을 유지하며 5억8000만원 수준이 예상됐다. 매출순위는 7.2위로 기존 전망치에 부합한다. 하지만 일평균 매출은 다음 분기로의 매출 이연 등으로 인해 예상치에 못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뮤 아크엔젤2는 나름 의미있는 흥행을 기록했다”면서도 “국내 게임시장에서의 흥행이 기존 주력게임의 매출 감소세를 상쇄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별다른 신작 모멘텀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신작 출시는 공백 상태다. 현재 뮤 IP 기반 중국 게임 신작 1~2개가 올 4분기나 내년 1분기 출시가 예상되지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울러 자체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신작도 내년이 돼서야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럼에도 성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신작 모멘텀이 공백기이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기업가치평가(밸류에이션)가 저평가 상태인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신작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웹젠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2만590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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