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의 프리미엄화' 롯데홈쇼핑, '설화수' 등 업계 단독 유치

오는 21일 롯데홈쇼핑을 통해 출시 예정인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의 한정판 신상품 '윤조에센스 홀리데이 컬렉션'.

21일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윤조에센스 홀리데이 컬렉션' 업계 단독 출시빅춘무 디자이너 신규 브랜드 '박춘무 블랙' 출시 방송서 2만세트 이상 판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롯데홈쇼핑은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 '헤라', 디자이너 브랜드 '박춘무 블랙' 등 기존 홈쇼핑에서 접할 수 없었던 하이엔드급 브랜드의 신상품을 업계 단독으로 출시하며 프리미엄 특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3년 간 롯데홈쇼핑이 취급한 신규 브랜드 비중은 매년 20%를 차지했다. 이 중 국내외 고급 브랜드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 관련 브랜드 매출도 각 카테고리 별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롯데홈쇼핑은 "'홈쇼핑은 싸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고급화에 대한 고객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 속에 오프라인에서 선호도가 높은 고가 브랜드를 업계 단독으로 유치하며 초고급화 전략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21일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를 홈쇼핑 최초로 선보인다. 오전 11시35분 단일 제품으로 연간 3000억원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설화수 윤조 에센스'를 단독 판매한다. '설화수' 브랜드가 TV홈쇼핑 방송을 통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말을 앞두고 조선시대의 '책가도'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표현한 한정판 신상품 '홀리데이 컬렉션'을 선보인다. 앞서 지난달 30일 '헤라'의 '블랙 쿠션 쿠튀르' 신상품을 업계 단독으로 내놓은 바 있다. 하이엔드 맞춤복 브랜드 '제이백 쿠튀르'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한정판 상품이다. 해당 방송은 '헤라 메이크업쇼' 콘셉트로 전문가와 함께 꾸며 전체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12일에는 여성복 브랜드 '데무(DEMOO)'로 유명한 박춘무 디자이너의 프리미엄 신규 브랜드 '박춘무 블랙'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백화점, 부티크에서 접하던 고급 브랜드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일으키며 시청자 참여톡 수만 1000건 이상 기록했다고 홈쇼핑 측은 설명했다. '리버시블 핸드메이드 롱코트', '핀턱 팬츠' 등이 인기를 모으며 짧은 시간에 매진, 약 2만세트가 판매됐다. 명품 브랜드 '구찌', '보테가베네타'의 선글라스 등 신상품도 업계 단독으로 소개하고 있다. '구찌'는 올해 시그니처 로고가 반영된 구찌 선글라스 3종을 업계 최초로 선보여 현재까지 누적 주문 금액만 약 1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유형주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과거 고급 브랜드들이 TV홈쇼핑 입점을 가장 후순위로 생각했던 반면, 최근에는 TV홈쇼핑에서 신상품을 최초 출시하는 등 홈쇼핑을 통한 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TV홈쇼핑 상품이 고급화됨에 따라 판매 채널로서 홈쇼핑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앞으로 오프라인에서 선호도가 높은 고급 브랜드를 적극 유치해 차별화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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