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달 간 '다문화가족실태조사' 실시

여가부, 3만2000여가구 대상 다문화가족실태조사
경제상황·자녀 돌봄 어려움·비대면 수업환경 등 문항 추가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여성가족부가 다문화가족에 대한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8월2일부터 3만2000여가구를 대상으로 '2021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다문화가족실태조사는 3년마다 실시하는 전국적인 실태조사다. 실태조사 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 발표하며 한국통계진흥원이 조사를 수행하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내용을 분석한다.

학령기(만7~18세 기준) 다문화가족 아동·청소년 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등 다문화가족 실태와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다. 학령기 다문화가족 아동·청소년 수는 2016년 8만8000명에서 2019년 14만8000명으로 증가했다.

결혼이민자·귀화자와 그 배우자, 자녀(9~24세)에 대한 조사가 각각 이루어지며, 다문화가족의 경제 상태와 가족 관계, 생활 양식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조사한다. 조사 항목은 가구 구성과 특성, 결혼생활, 자녀양육, 경제활동 상태, 학교생활·진로·교육지원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다문화가족의 생활실태 변화를 분석할 수 있도록 경제상황의 변화, 자녀 돌봄 어려움과 비대면 수업에 따른 학습 환경 등의 문항을 추가했다.

조사 방식은 면접조사가 기본이지만 인터넷 조사와 설문지 배포 후 방문 회수하는 방식 등을 최대한 병행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조사원들은 중대본 지침에 따라 일일자가검진, 거리두기 등 방역관리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가구 방문 면접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권영 가족정책관은 "이번 조사 결과는 내년에 수립하는 ‘제4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2023~2027)’ 등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정책 수립 자료로 사용된다"며 "실태조사는 다문화가족의 현황과 정책수요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대규모 조사로, 조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표본으로 선정된 가구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