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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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신성 안산(20·광주여대)이 한일전을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30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 16강전에서 일본으로 귀화한 하야카와 렌(34·한국명 엄혜련)을 6-4(27-28 30-27 29-27 28-29 30-27)로 따돌렸다. 8강에 안착하며 올림픽 3관왕 도전을 이어갔다. 안산은 앞서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시상대 정상에 섰다. 앞으로 세 번만 더 승리하면 양궁 사상 첫 3관왕의 주인공이 된다. 8강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의 디피카 쿠마리(인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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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은 1세트를 한 점 차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세트에서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았다. 3세트에서도 10점을 두 발 쏘며 선전해 세트 점수 4-2로 앞서갔다. 국내에서 양궁을 배우고 실업팀에서도 뛰었던 하야카와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동메달답게 4세트에서 10점 두 발을 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안산은 차분하게 호흡을 가다듬고 사대로 다가가 또 한 번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았다. 하야카와는 첫 발을 10점에 꽂으며 맞섰으나 이내 흔들려 9점과 8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