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상장 첫날 흥행 부진‥공모가 대비 10% 하락

공모가도 기대 이하에서 결정
IPO 배정 받은 개인들 상장 첫날부터 손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개미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증권거래 앱 로빈후드가 증시 상장 후 첫 거래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로빈후드는 29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38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후 오후 12시40분 현재 10%내린 33.8달러에 거래됐다.

로빈후드는 일반적인 기업공개(IPO)와 달리 자사 이용자들에게 신주 발행 물량의 35%를 배정했다. 미국 기업들은 IPO시 통상 기관투자자에게만 주식을 배정하는 데 이와 상반된 선택을 한 것이다.

로빈후드 흥행 부진은 공모가 책정에서도 예상됐다. 로빈후드의 공모가는 38~42달러의 예정밴드 최하단인 38달러였다.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이런 상황은 거래에서도 반영됐다.

로빈후드 시가총액도 290억달러로 300억달러를 밑돌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IPO시 개인들에 25%의 물량을 배정했던 페이스북도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해 공모가를 회복하는 데 1년이 걸렸다고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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