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출범 4주년 ‘세종 시대’ 개막

세종 이전 통해 관계부처 간 소통·협력 등 효과 기대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청으로 출범한 지 23년 만에 새롭게 둥지를 튼 세종청사에서 현판제막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제공 = 중소벤처기업부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출범 4주년 만에 세종시대를 열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청으로 출범한 지 23년 만에 새롭게 둥지를 튼 세종청사에서 현판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임서정 일자리수석이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특별 메시지 전달식도 가졌다.

중기부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중소기업청에서 부로 승격됐다. 세종청사 이전을 계기로 중기부는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전 부처의 중소기업 정책의 총괄 기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미래 준비를 위한 중장기 정책 개발과 빅데이터 기반 정책 개발 수립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기부 세종 이전은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에 이전의향서 제출을 시작으로 공청회,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올해 1월 이전 계획이 확정됐다. 청사 이전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에 걸쳐 진행됐다.

세종시 어진동에 구축된 중기부 청사는 젊고 혁신적인 기관 이미지에 걸맞게 ‘혁신(Innovation)’과 ‘재미(Fun)’를 주제로 기존 관공서와는 다르게 조성된 점이 이채롭다.

중기부 청사는 젊고 혁신적인 기관 이미지에 걸맞게 ‘혁신(Innovation)’과 ‘재미(Fun)’를 주제로 기존 관공서와는 다르게 조성된 점이 이채롭다. 빈백 소파로 구성된 북카페 공간. 사진제공 = 중소벤처기업부

먼저 조직 내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4층 북카페와 각 층 중앙휴게실을 빈백 소파, 해먹, 그네 등 열린 공간으로 구성했다.

또한 직원들이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혼자 조용히 생각할 수 있는 1인 사무 공간 등을 곳곳에 마련해 업무에 대한 몰입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비대면 시대에 맞춰 공간 구애를 받지 않고 외부와 바로 소통할 수 있도록 곳곳에 화상 회의실을 구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중기부는 직원들의 재기발랄한 의견을 담아 그네, 좌식, 스탠딩 등 다양한 형태의 회의실을 조성해 직원들이 기존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시대 개막을 맞아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에 조성된 중기부 청사는 공공기관의 정체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창의적이면서 혁신적으로 생각하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공간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장관은 중기부 건물에 먼저 입주해 있던 카페, 음식점 등 소상공인들을 찾아 ‘이사 기념 떡’을 돌리며 “소상공인의 체감경기를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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