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호황 효과 '톡톡'…휠라홀딩스 호실적 전망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골프 수요가 급증하면서 휠라홀딩스가 올해 2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올해 2분기 전체 매출액은 9200억원을 웃돌며 전년동기대비 48%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200% 안팎의 성장률이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휠라홀딩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181% 증가한 1415억원을, DB금융투자는 222.8% 늘어난 1623억원을 내다봤다. 골프브랜드 아큐시넷홀딩스가 계절적 성수기 시즌인 가운데 코로나19 기저효과가 부각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북미는 물론 아시아 골프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골프 관련 스포츠용품·패션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강하다"며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전분기보다 전년도 실적에 대한 베이스 부담이 낮고, 아큐시넷홀딩스가 전개하는 다수의 브랜드 매출 성장세가 대체로 고르게 나타나면서도 신제품들의 매출 기여 증가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FILA 브랜드의 실적도 개선 추세를 유지한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5월까지 전반적인 아동복 수요는 고성장세를 보였는데, 백화점내 FILA kiz가 아동복 조닝내 3~4위를 꾸준하게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이후 키즈 브랜드 만으로 연매출 300억원을 초과하게되면서 FILA kiz가 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내고 있을 것으로도 추측해볼 수 있다. 중국내 디자인 수수료 증가세는 전분기 흐름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로열티 수수료수익도 전분기 성장 흐름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FILA 미국법인은 리테일러들의 충분한 재고 소진을 뒤로 하고, 주력 풋웨어 제품의 공급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 평균판매가격(ASP)가 상승세가 예상되며, 이는 FILA의 브랜드 역량을 제고해볼 수 있는 가능성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특히 브랜드 디렉터가 합류하면서 FILA 브랜드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 제시도 머지 않아 가능할 것으로 보여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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