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시티 기술, 세계 11개국에 진출한다

국제공모 결과 39개국 111건 신청
신남방·신북방·유럽 11건 선정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케냐, 인도네시아 등 세계 11개국에 진출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K-City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총 11건(11개국)의 사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도시개발형 4개국, 솔루션형 계획수립 4개국, 솔루션형 해외실증 3개국이다. 지역별로는 신남방 · 신북방 3건, 기타 5건(유럽 2, 북미·남미·아프리카 각 1건)이 선정됐다.

국토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 실증실적을 확보하고 선진국과 교차실증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올해 솔루션 해외실증 사업을 신설했다. 실증기반이 확보돼 있는 국가가 선정되면서 미국, 유럽과의 협력 사업이 선정됐다.

도시개발형 계획수립 사업은 24개국에서 57건을 신청했으며, 필리핀 클락 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인도네시아 신수도 공무원주택 시범단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혁신단지 및 스마트시티, 케냐 나이로비 중앙역 스마트시티 등 4개국 4개 사업이 선정됐다.

솔루션 계획수립 사업은 16개국에서 40건을 신청했으며, 베트남 하이퐁 교통관리체계 구축사업,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폐기물-에너지 연계사업, 아제르바이잔 바쿠 광역인터넷망(LoRa) 구축사업, 불가리아 카잔루크 통합감시제어센터 건립사업 등 4개국 4개 사업이 선정됐다.

솔루션 해외실증 사업의 경우, 우리 기업이 12개국에 대해 14건을 신청했으며, 삼성SDS의 터키 가지안테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실증사업, 이큐브랩의 미국 볼티모어 폐기물관리 솔루션 실증, 디토닉의 스페인 산탄데르시 스마트 주차 서비스 실증 등 3개 사업이 선정됐다.

국토부는 이달 중 사업별 지원 예산을 확정하고 내달 사업수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수행자 선정 과정에 해외 정부 관계자가 직접 참여하도록 해 사업 준비 단계부터 G2G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계획수립형(도시개발형, 솔루션 계획수립) 8건은 사업수행자 선정 이후 8월 사업을 착수하며, 해외실증형 3건은 사업비 조정 후 7월 중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최임락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올해는 개도국 뿐만 아니라 미국, 스페인 등 선진국과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돼, K-City 네트워크가 전 세계적으로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확산하고 우리 기업 경쟁력을 갖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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