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물량 모자라니…동의자에 한해 얀센 잔여분 접종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초영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사전 예약에 고령층이 대거 몰리면서 일부 예약자의 접종 시기가 미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정부는 동의자에 한해 얀센 백신 잔여분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AZ 백신 잔여량은 6월 사전 예약자보다 51만회분가량 부족한 상태다.

9일 SBS 등 언론보도에 의하면 질병관리청은 각 위탁의료기관에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를 통해 백신 잔여분을 60~74세 사전예약자에게 접종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냈다. 정부는 LDS 주사기와 보건소 물량, 얀센 '잔여백신'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단 사전예약자는 AZ 백신을 사전예약한 만큼 얀센 백신 접종 동의를 받도록 했다.

그러나 얀센 백신 접종이 당장 10일부터 이뤄지며, 사전예약자에게 일일이 연락해 접종 의향을 묻고 날짜를 잡아야 하는 만큼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9일 백브리핑에서 "만약 잔여량이 예약자에게 돌아가지 못해 불가피하게 접종을 못 하는 대상자가 생기면 당국 차원에서 별도로 안내하고, 신속하게 다시 접종 일정을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역별로 (백신 공급) 사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예약자가 접종을 받지 못하게 된 경우에 대해서는 개별 의료기관이 임의로 취소하는 것이 아니라 당국이 일괄적으로 예약 변경을 공지하고, 접종 일정을 다시 잡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위탁의료기관별로 일부 백신 부족이 예상돼도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하지 말고 최대한 접종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김초영 기자 choyou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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