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놀이도구된 가전제품 포장박스…LG전자, 서울대공원에 기부키로

서울대공원에 있는 동물들이 LG전자 가전제품의 포장 박스로 만든 놀이도구를 가지고 놀고 있는 모습.(사진제공=LG전자)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LG전자가 가전제품의 포장재를 재활용해 동물들의 놀이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동물원에 기부한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는 서울대공원에서 하는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에 지원차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대형가전을 포장하는 데 사용했던 종이 박스를 올해부터 매년 400개씩 기부하기로 했다.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은 동물들이 타고난 습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동물들의 생활 공간을 자연과 유사하게 만들어줘 건강하게 생활하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종이 박스는 사자, 호랑이, 곰, 침팬지 등 다양한 동물들의 놀이도구로 사용된다. 대형가전을 포장했던 종이 박스가 두껍고 넓어 동물들이 놀이도구로 사용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제품을 설치한 이후에 포장재를 모두 수거하고 있으며 수거한 포장재들은 전문 업체를 통해서만 재활용해왔다. 하지만 포장재 중 종이 박스 등 일부 재활용할 수 있는 자재들을 업사이클링해 동물원처럼 필요한 곳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 H&A연구센터장 오세기 부사장은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 제품 포장재를 제공하는 방안을 지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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