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얀센 백신 '접종 재개' 조건부 권고

당국 "혈전증 위험 높은 접종자의 모니터링 강화 조건으로"

지난 2월 27일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실은 화물기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에 도착해 관련자들에 의해 백신 물량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 규제당국(SAHPRA)이 최근 중단됐던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재개할 것을 조건부로 권고했다.

17일(현지시간) SAHPRA는 성명을 내고 "혈전증 위험이 높은 (접종) 참가자의 스크리닝과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조건 등"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얀센 백신의 접종을 재개할 것을 권고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또 해당 백신 접종 후 혈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에 대해 접종 대상자에게 공지하도록 했다.

남아공은 지난 1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희소 혈전증 부작용 가능성을 이유로 얀센 백신 접종에 대한 잠정 중단을 권고한 데 따라 국내 얀센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남아공은 최종 시행 연구 형태인 이른바 '시손케 스터디'로 얀센 백신을 30만여 명의 보건직원에게 우선 접종해왔다.

남아공에선 아직 혈전증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즈웰리 음키제 보건부 장관은 "대통령을 비롯해 전 국민이 차별없이 이 전자 시스템 등록을 통해 접종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선 60세 이상 시민부터 백신 접종을 위해 온라인 시스템에 등록할 것"을 권고했다.

남아공은 보건직원에 이어 2차 접종 단계로 6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다음 달부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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