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퓰리처상 수상작 '동조자' 드라마화

원작자 응우옌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 잡아 기뻐"

박찬욱 감독이 2016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동조자'를 드라마로 만든다.

이 소설을 쓴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은 7일 트위터에 "영화 '아가씨', '올드보이' 등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이 드라마 '동조자'의 메가폰을 잡아 기쁘다"라고 적었다. 그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9년 10월부터 교류하며 드라마화를 고민해왔다. 응우옌은 앞서 '올드보이'에서 영감을 받아 '동조자'를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은 북미에서 '미나리'·'룸'·'레이디 버드'·'더 랍스터'·'플로리다 프로젝트' 등을 배급한 A24가 맡는다. 응우옌은 조만간 '미나리'의 리 아이삭 정 감독과 함께 A24 팟캐스트에 출연해 박 감독과의 일화를 들려줄 예정이다.

'동조자'는 베트남전 직후 베트남과 미국 사회의 이면을 이중간첩의 눈으로 들여다본 응우옌의 첫 소설이다. 날카롭고 풍자적인 문장과 실험적인 문학 장치를 능숙하게 구사해 퓰리처상 외에도 앤드루 카네기 메달, 펜 포크너 상 등 미국 주요 문학상 아홉 부문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민음사가 2018년 6월에 출간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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