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전장용 반도체 및 모듈 전문기업 아이에이가 상승세다. 정부가 인공지능(AI),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차세대 전력 반도체 육성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전 9시57분 현재 아이에이는 전일 대비 7.14% 오른 1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정부는 제7차 혁신성장 빅3 추진 회의를 열고 '차세대 전력 반도체 기술개발 및 생산역량 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상용화 제품 개발, 기반 기술 강화, 미래 제조공정 확보 등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전력 반도체는 전력의 변환·변압·안정·분배·제어를 수행하는 반도체다. 차세대 전력 반도체는 실리콘(Si)력 효율과 내구성이 뛰어난 3대 신소재 웨이퍼로 제작된 반도체를 뜻한다.
정부는 국내 수요기업과 연계한 과제를 발굴해 차세대 전력 반도체 상용화 제품도 5개 이상 개발한다. 기존 실리콘 소재의 한계를 극복한 실리콘카바이드(SiC), 질화갈륨(GaN), 갈륨 옥사이드(Ga2O3) 등 3대 신소재 응용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기업의 소재·웨이퍼 기술 확보 또한 지원한다.
아이에이 자회사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국산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트리노테크놀로지의 전력반도체 제품으로 부품 국산화 시 외산 제품 대비 3분의 1 수준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아이에이와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중국 장가항 시정부와 전력반도체 개발, 생산을 위한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공동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