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글로벌 TV 점유율 절반이 한국 브랜드…삼성 1위·LG 2위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지난해 전 세계 TV 시장 점유율의 절반 가량이 한국 브랜드 TV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집콕' 수요가 늘며 TV 판매량도 급성장하는 가운데 한국 브랜드인 삼성과 LG의 선전이 이목을 끈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의 매출 기준 한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48.4%로 나타났다. 점유율 1위는 31.9%의 점유율을 차지한 삼성전자였으며 2위는 16.5%를 기록한 LG전자였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 점유율을 경신하며 15년 연속 업계 1위 자리를 지켰으며, LG전자도 OLED TV 출하량 200만대를 돌파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삼성 마이크로 LED TV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한 배경에는 QLED와 초대형 TV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 삼성은 2017년 QLED TV를 70만대 판매한 이후 2018년 260만대, 2019년 532만대로 판매량을 꾸준히 늘려왔다. 작년에는 779만대를 판매하며 전체 TV 매출액 중 차지하는 비중도 35.5%까지 올라왔다.

올해 삼성전자는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하고 화질과 디자인, 사운드가 완전히 새로워진 'Neo QLED'를 올해 3월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동시에 스스로 빛과 색을 모두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를 통해 초프리미엄 TV 시장을 새롭게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LG 롤러블 OLED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

LG전자는 OLED TV의 연간 출하량 200만대 돌파를 계기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4분기 OLED TV 출하량은 분기 100만대를 넘어섰으며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차세대 제품군으로 각광받고있다.

옴디아는 올해 OLED TV 시장이 전년비 60% 이상 늘어난 56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도 전년대비 최대 2배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LG의 OLED TV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화질을 보다 섬세하게 표현하는 제품이다. 압도적 명암비와 블랙 표현, 뛰어난 시야각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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