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가 공실률 역대 최고…'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 활성화'

상가정보연구소 "전국 중대형 상가 100곳 중 12곳은 비어"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평균 12.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공실률 11.7% 대비 1%포인트(p) 증가한 수치로, 2002년 해당 통계가 조사된 이후 가장 높았다.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 광역시에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로 16.8% 공실률을 기록했다. 이어 △울산(15.6%) △광주(15%) △인천, 대전(13.8%) △부산(13.5%) △경기(9.6%) △서울(8.8%) 등의 지역이 뒤를 이었다.

전국 주요 도시 중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광주로 2.5%p 올랐다. 이어 △인천, 부산(1.5%p ↑) △대구(1.4%p ↑) △대전(1%p ↑) △서울(0.8%p ↑) △경기(0.5%p ↑) 순이었다. 공실률이 감소한 지역은 울산이 유일했다.

지방 도시에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으로 19%를 기록했다. 이어 △충북, 전북(17%) △경남(14.7%) △강원, 충남(14.2%) △전남(11.3%) △제주(6.7%)의 지역 순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며 최근 온라인 쇼핑을 비롯해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가 임차인의 폐점이 늘며 전국적으로 상가 공실은 2019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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