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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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구속)이 폭로한 '검사 술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접대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이들을 상대로 대질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을 불러 대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앞서 발표한 옥중 편지를 통해 2019년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검찰 전관 A 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을 상대로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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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검찰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은 접대 날짜로 7월 12일과 18일을 지목하고 당시 술자리에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행정관도 합류했다고 진술했다.
김 전 회장의 고향 친구인 김 전 행정관은 접대 장소로 알려진 룸살롱을 여러 차례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곳에서 금융감독원 자료를 김 전 회장에게 건넸고, 그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지난 15일 접대 대상으로 지목된 현직 검사 2명과 A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