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샌드박스, AS까지 책임지는 협의회 발족

금융지원·특허출원, 기업 네트워킹 지원 등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진규 차관 주재로 1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샌드박스) 승인기업 협의회' 발족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샌드박스 승인기업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업 수행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엔 미래차·모빌리티, 공유경제, 스마트의료, 에너지, 식품·건강, 디지털·융합 6개 분과에서 승인을 받은 77개 기업이 참여한다. 협의회장 업체로 선정된 스프링클라우드를 비롯해 네오펙트, 로보티즈, 빅픽쳐스, 풀무원건강생활 등 각 분과별 분과장을 맡은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다.

송영기 스프링클라우드 대표는 "그간 자율주행 버스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면허 발급을 하기 어려웠지만, 실증특례를 부여받으면서 희망을 찾았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자사가 샌드박스를 통해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일반 탑승객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테스트 할 수 있었듯 앞으로 샌드박스를 통해 다양한 회사들이 신제품과 신서비스를 마음껏 추진할 수 있는 사례가 많이 등장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건설기계 교육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빅픽쳐스), '홈 재활훈련기기'(네오펙트), '자율주행 배송로봇'(로보티즈) 등 실증특례 승인을 받은 대표들도 각각 샌드박스 승인 이후 주요 사례를 발표한다.

특히 로보티즈는 서울 강서구 내 자율주행 로봇 배송서비스를 시행해 대상 음식점의 평균 하루 매출액이 40만~50만원에서 270만원으로 대비 5배 이상 증가했고, 참여자의 96%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례를 언급한다.

이날 행사에 앞서 샌드박스 승인기업인 빅픽쳐스는 한국건설안전공사, 한국안전보건협회와 함께 'VR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건설기계 안전교육'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산업융합 샌드박스 승인 기업이 100여개에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정부와 승인기업 간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채널이 만들어진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협의회가 사후지원을 강화하고, 승인기업 간 네트워킹을 촉진해 샌드박스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협의회를 통해 특례를 받은 기업이 겪는 사업 애로 사항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금융지원, 특허출원, 공공조달 등 사업화 지원 제도를 안내할 계획이다. 협의회가 산업부-승인기업 간 '핫라인'으로 활용되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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