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의 힘'…아프리카TV 어닝 서프라이즈

기부경제선물 매출액 1분기 327억원, 2분기 371억원, 3분기 395억원으로 증가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아프리카TV가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비대면(언택트) 수혜주의 면모를 보여줬다.

2일 아프리카TV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 증가했다. 매출액은 12.1% 성장한 502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도 전반적인 외부활동 감소로 인해 플랫폼 매출이 늘었다. 특히 실결제이용자(PU)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동반 상승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아프리카TV의 기부경제선물 매출액은 1분기 327억원, 2분기 371억원, 3분기 395억원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분기 18%, 2분기 20%, 3분기 24%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네이버, 카카오의 16.13% 수준인 매월 600만명의 충성도 높고 사용시간이 긴 시청자가 꾸준히 접속하는 동영상 플랫폼"이라며 "비즈니스 모델은 시청자가 자발적으로 BJ에게 지불하는 기부경제 매출이 전체의 79%로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3분기 광고 매출은 전분기보다 63.5%나 증가한 70억원이었다. 4분기는 광고 성수기여서 매출 성장률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임은 물론 공공기관, 스포츠 등 광고주가 다양화 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광고주와 BJ들의 참여가 가능한 자체 광고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 경우 광고주가 원하는 이용자, 콘텐츠에 맞춤형 광고를 노출할 수 있게 돼 광고 단가와 광고주 저변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주가는 3분기 실적 기대감을 앞두고 지난달 26일 5만7400원에서 29일 61만1000원으로 3거래일 동안 6.27% 상승했다. 30일에는 실적 발표와 함께 잠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오전 9시45분 기준 아프리카TV주가는 전장 대비 2.34%(1400원) 오른 6만1200원을 기록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소비는 인기 BJ들의 콘텐츠 제작과 코로나19와 맞물려 컴백한 유저들의 잔존, 보편화된 BJ 후원 문화 등으로 지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주가는 실적을 따라간다는 점에서 현 주가는 매력적인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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