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백신, 英서 크리스마스 전 출시 예상'...개발 막바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사와 공동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최종단계에 임박했다고 밝힌 가운데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이전 출시가 가능할 것이란 보도가 나와 백신 출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화이자 백신 개발은 최종 마무리단계에 있다"며 "국민건강과 세계경제에 매우 중요한만큼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더 타임스는 영국 정부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화이자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먼저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영국정부에서 이미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을 구입했으며, 임상에 성공하면 즉시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공동개발 중인 백신은 이달 안에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신청을 하고 11월3일 대선 전 출시할 것을 목표로 했으나, 앞서 불라 CEO가 실적발표를 위한 투자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외부 전문가들의 검토가 일주일 정도 소요될 필요성이 있어 대선 전 출시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 임상 3상시험 중으로 알려있으며, 임상대상자 4만2000명 중 3만6000명이 이미 2회분을 맞아 임상 최종결과를 기다리는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과 유럽, 일본정부 등은 올해와 내년 공급량을 합쳐 약 4억5000만회 분량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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