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이건희 별세 애도 성명…'올림픽 성공에 크게 공헌'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인사하는 이건희 삼성 회장(앞줄 가운데)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건희 삼성 회장에 대해 "올림픽 성공에 크게 공헌한 분"이라면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이건희 회장이 삼성과 IOC의 톱 파트너 계약을 통해 올림픽을 후원했을 뿐 아니라 올림픽을 전 세계에 홍보했으며 스포츠와 문화의 유대를 발전하는 방식으로 올림픽 운동과 올림픽게임의 성공에 크게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인의 올림픽 유산은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며, 고인의 별세를 추모하고자 스위스 로잔 IOC 본부의 올림픽 기를 조기로 게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IOC는 이건희 회장의 약력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그가 회장직에 오른 지 1년 만에 삼성이 1988년 서울올림픽의 지역 후원사로 나서면서 IOC와의 인연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삼성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 최고 레벨의 후원사로 참여한 이래 두 차례 계약 연장으로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까지 30년간 올림픽을 지원한다.

IOC는 고인이 고교 시절 레슬링을 연마한 인연으로 1982∼1997년 대한레슬링협회장을 지냈고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도 역임했다고 설명했다. 또 1996년에는 IOC 위원에 선출돼 문화위원회(1997년), 재정위원회(1998∼1999년)에서 활동하고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투병 생활 중이던 2017년 IOC 위원직을 자진해서 사퇴한 뒤 명예 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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