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346 위기 가구 자립지원

복지정보 안내자료부터 주민 배려한 송파구 특화사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 건물 옥탑 단칸방에서 살면서 치아마저 없어 수년째 고통을 겪고 있던 A씨. 2018년 송파구에서 중장년 1인가구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책정되며 일상에 변화가 생겼다. 송파구만의 ‘숨은희망찾기’ 사업의 사례관리를 통해 200만원 상당의 틀니를 지원받고, 밑반찬은 이웃 교회에서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 더 나아가 임대주택으로 이사하여 생활의 안정까지 찾았다. A씨는 수년이 지난 지금도 구 담당자에게 “늘 감사하다. 절 살려주셨다”면서 명절마다 안부전화를 한다.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환절기를 맞아 3258가구에 대한 방문상담과 위기사례 346가구의 자립을 지원한 ‘숨은희망찾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특화사업인 ‘숨은희망찾기’는 신규책정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에 통합사례관리사와 사회복지공무원이 함께 방문, 생필품 꾸러미(송파러브팩)를 전달하고 복지감면제도, 임대주택정보 등 맞춤형 복지정보를 직접 제공하는 사업이다.

노하우도 축적했다. 신규책정 기초수급자는 수많은 복지서비스 중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기 어렵다. 흔히 팸플릿 형태로 제공되는 복지서비스 안내문은 분실되거나 효율성이 떨어졌다.

이에 구는 홀더형 파일 형태로 안내자료를 제작, ‘숨은희망찾기’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안내자료에는 복지대상 감면제도와 임대주택정보, 주요 복지기관 연락처 등 알짜 정보를 수록했다. 또 주민센터 복지상담실에도 비치, 상담을 원하는 주민들도 손쉽게 참고할 수 있게 했다.

주민들은 복지정보를 찾아보고 은행통장이나 고지서를 넣고 다니면서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사업 담당자들도 새 안내자료의 큰 활자와 훌륭한 내구성 덕분에 주민들도 돌려보고 있어 심층상담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숨은희망찾기’ 사업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해 직접 찾아가는 휴먼서비스로 실무자와 대상자간의 유대감이 매우 높은 사업”이라면서 “안내자료 제작부터 주민을 배려하고 충분한 복지정보를 제공, 구에 위기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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