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401회…국내 최장기간 헌혈자 인증받아

전남 장성 김병구씨, 고교생부터 헌혈 정년때까지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50년 가까이 헌혈에 참여한 김병구(69)씨가 국내에서 가장 오랜 기간 주기적으로 헌혈한 사실을 인정받았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23일 김씨에게 KRI 한국기록원의 '최장기간 정기적인 헌혈' 분야 최고 기록인증서를 전달했다. 전라남도 장성에 사는 김씨는 헌혈확인증명서와 연도별 헌혈 목록, 유공자 표창, 사진 등을 검토받아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지난 49년간 연평균 약 8회, 총 401회 헌혈참여 기록을 받았다.

김씨는 고등학생이던 1971년 9월 서대문로터리를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마주친 헌혈 참여장려 안내판을 보고 처음 헌혈을 했다. 당시 한국헌혈협회 상담원의 '헌혈은 나의 피를 남에게 줌으로써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는 얘기가 계기가 됐다. 이후 헌혈 정년이었던 올해 4월까지 꾸준히 했다.

김씨는 "이번 장기간 헌혈기록은 새롭게 만들어진 공식 타이틀로서 해당 분야 기록의 표준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헌혈 분야의 새로운 타이틀을 만들어 준 한국기록원에 감사드리고 자발적 헌혈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일조해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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