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플랫폼, 개인 간 거래 '안전 강화' 나서

헬로마켓, 안전거래 솔루션 '헬로페이' 통한 비대면 거래만 허용
번개장터, 에스투더블유랩(S2W LAB)과 기술 상호협력 MOU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들이 회원 간 거래에서 안전과 신뢰도 강화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황으로 중고거래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래 안전에 대한 사용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헬로마켓은 회원 간 직거래를 폐지하고 100% 비대면 거래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그동안 중고거래 이용자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나 거래하는 직거래와 택배를 이용한 비대면 거래 모두를 허용해지만 앞으로는 비대면 거래만 허용하는 것이다. 판매자는 비대면 거래로만 상품을 등록할 수 있으며 직거래를 위한 회원 간 커뮤니케이션은 허용되지 않는다.

헬로마켓은 비대면 전환으로 직거래 위험을 없애고 100% 안전한 중고거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헬로페이'와 '헬로택배'다. 헬로페이는 구매자가 지급한 거래대금을 헬로마켓이 보관하다 이상 없이 거래가 종료되면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안전결제 솔루션이다. 물건을 받지 못하거나 다른 물건이 배송되면 거래대금은 구매자에게 환불된다. 헬로마켓은 또 택배비 부담 주체를 판매자가 상품 등록할 때 명시하도록 했다. 헬로택배는 집 근처 CU 편의점 이용 시 전국 어디든 무게 상관없이 2000원, 방문 택배 일괄 3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번개장터는 빅데이터 보안 전문 기업 에스투더블유랩(S2W LAB)과 '개인 간 거래 신뢰 강화를 위한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에스투더블유랩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네트워크 보안 연구진이 주축이 돼 2018년 설립된 인공지능(AI) 보안 전문 회사다. 사이버 위협을 추적·분석하는 기술력으로 다수의 국제 논문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창업 2년만에 인터폴, 사이버사령부 등 국내외 주요 정보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번개장터는 이번 업무 협력으로 중고거래에 최신 보안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외부 경로로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가입 차단 기술 도입, AI 기반으로 사기 거래 유도 패턴 인식 및 차단, 조직적 사기 범죄 포착·추적 및 수사기관과 공조를 추진한다. 업계 관계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개인 간 중고거래에 있어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각 업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기술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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