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에 김보라 감독 '벌새'

주연상은 이병헌·정유미…최우수감독상은 정지우

김보라 감독의 영화 ‘벌새’가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품었다. 김 감독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마지막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2년 전 ‘벌새’를 처음 상영한 부산에서 작품상을 받게 돼 먹먹하다”면서 배우·제작진에 감사를 표했다. “세상에 보내는 편지 같은 마음으로 만들었는데 큰 화답으로 돌아와 기적 같다”고 했다. ‘벌새’는 1994년 열네 살 소녀 은희의 일상을 세밀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예순 개 이상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우수감독상은 ‘유열의 음악앨범’을 만든 정지우 감독이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남산의 부장들’에서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을 그린 이병헌이 차지했다.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에서 김지영을 연기한 정유미가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은 ‘남산의 부장들’의 이희준, 여우조연상은 ‘반도’의 이레에게 돌아갔다. 신인감독상은 ‘작은 빛’의 김민재 감독이 받았다. 신인연기상은 ‘호흡’의 김대건과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이 각각 품었다. 관객 투표로 뽑는 인기스타상은 ‘반도’의 강동원과 ‘양자물리학’의 서예지에게 돌아갔다. 부일영화상은 1958년 출범한 국내 최초의 영화상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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