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3개 가맹점과 동반성장 협약

올 상하반기 총 200억 규모 지원

지난 16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진행된 아리따움 가맹점과의 상생 협약 체결 후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전경협 남효철 회장,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대표, 전아협 김익수 회장.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이니스프리, 에뛰드, 아리따움 등 3개 브랜드 가맹점주와 상생 협약을 맺었다.

이니스프리는 21일 경영주 협의회와 40억원 규모의 지원 등 3개 협의안을 합의하고 성실한 이행을 상호 다짐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가맹점에 대한 임대료 특별 지원, 온라인 직영몰 수익 공유 확대 등이다. 가맹 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가맹점주들에게 1개월 분의 임대료와 판매 활동 지원 명목으로 40억원 수준을지원한다. 두 주체간 상생을 도모하고자 도입한 ‘마이샵’ 고객 등록 비율도 상향할 수 있는 별도의 전략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니스프리 임혜영 대표는 "이니스프리 가맹점은 이니스프리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온오프라인 유통 구조의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가맹점주와 본사 모두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체결한 에뛰드 협약 내용에는 14억원 규모의 단기 지원을 포함해 중장기 시행안 등 총 7개 정책을 담았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각 가맹점에 임대료를 특별 지원하고, 부진 재고를 특별 환입한다. 내년 1분기까지 폐업하는 점포에 한해 인테리어 지원금 반환을 면제하고, 상품 전량을 반품 받는다. 중장기적으로는 가맹점 전용상품을 확대 공급하며, 온라인 직영몰의 매출 일부를 나누는 '마이샵' 제도를 손질해 가맹점주 수익의 비율을 높인다.

에뛰드 심재완 대표는 “가맹점은 브랜드와 상품을 경험하는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16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진행된 아리따움 가맹본부와 전경협, 전아협 등 3개 주체는 60억원 규모의 지원을 포함한 7개 시행안에 합의했다.

가맹본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가맹점에 임대료를 지원하고 올해 안에 재고상품을 특별 환입 받는다. 내년 1분기까지 폐업하는 점포의 경우 인테리어 지원금 반환을 면제하고 상품 전량을 환입하는 등 총 60억원 수준의 지원이다.

가맹점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맹점 전용 상품을 50%로 확대 공급하고, 온라인 직영몰의 매출을 나누는 ‘마이스토어’ 제도도 손질해 가맹점주가 가져가는 수익의 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가맹사업 전반에 어려움이 크지만 가맹점은 중요한 채널이자 파트너”라며 “올바른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해 가맹본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화장품 업계 동반 성장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아리따움을 비롯해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 3개 가맹점에 대한 하반기 지원액은 총 120억원 규모로, 상반기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원한 80억원을 합하면 총 200억원 규모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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